반응형 인터뷰: 홀로서기를 돕는 자22 두 번째 인터뷰: 지금보다 나은 환경에서의 삶을 생각한다면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은행을 나올 무렵을 떠올려보며 당시의 저는 삼십 대 중반의 자녀 한 명을 둔 세 가족의 가장이었습니다. 직급은 대리였고 평범한 대한민국의 직장인이었어요. 결혼이 빠른 편은 아니었지만 첫아이가 생각보다 빨리 우리 부부에게 찾아온 덕에 어떻게 하면 우리가 부족함 없이 잘 살 수 있을까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아, 당시 저의 아내도 은행원이었고 누구나처럼 자산을 늘리는 일에 관심이 많았아요. 저의 아내는 알뜰하게 저축해서 돈을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고 저도 그 의견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투자에 대한 필요성을 조금씩 느끼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출발점으로 매월 급여의 일정액은 변액보험 같은 상품에 투자하기 시작했어요. 아내와는 같은 지점에서 일하던 분께서 소개를 시켜주셔서 만.. 2024. 1. 7. 첫 번째 인터뷰: 은행을 퇴사한 후 7년은 어땠나요?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긴 시간이 지난 것 같은데 7년밖에 되지 않았다니 조금 억울하기도 하고 다행스럽기도 합니다. 은행을 나오지 않았더라도 직장인으로서 짊어져야 할 무게는 지금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임을 알기에 ‘힘들었다’는 표현은 접어두겠습니다. 후에 은행에서의 8년이 어땠는지 회고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네요. 하루 이틀 고민하고 섣불리 퇴사한 것은 아니었기에 후회가 남지는 않았어요. 이건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은행에 있었다고 해도, 승진이 빨랐다고 해도 지금 받는 연봉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을 받고 있었을 테니까요. 그렇다고 돈 때문에 한 퇴사는 아니었습니다. 당시 저의 직급은 대리 말 정도였는데 적지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많이 지쳐있었어요. 우선 몸이 힘들었죠. 과로로 쓰러진 적.. 2024. 1. 7. 외전(外傳) 어떤 이유로든 누군가의 길에 영향을 주는 것은 의미가 있기도 하지만 때론 위험한 일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 예가 될만한 이야기가 기억이 나요. 무한도전이 한창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을 무렵 정형돈 님이 외부 강연에 초청되었는데, 본인보다 똑똑한 이들에게 조언을 하고 영향을 끼치게 되는 상황을 직시하고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꼈다고 합니다. 저마다의 길이 있고 그것은 누군가의 고유함을 의미하기도 할 텐데, 유사한 경험과 지식이 전무한 본인이 그들의 고민과 미래에 대해 조언을 한다는 상황에 대해 두려움을 느꼈고 이후 외부 강연은 모두 거절했다고 합니다. 타인과 조직의 성장에 기여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한지 6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정형돈 님과 유사한 정도의 책임감을 갖고 있는 이와 견주었을 때 지금의 .. 2024. 1. 7. Intro: 7년의 회고 지난 12월, 올해의 연봉협상 과정을 마무리하며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2016년 당시 안정적인 직장 중 하나였던 은행을 그만두고 지금까지 7년의 시간 동안 쉽지 않은 과정을 거치며 335%의 연봉 인상을 가능하게 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사실 시간의 누적에 비교해 보면 출중한 능력으로 극상위의 인상을 이룬 이들이 많을 텐데 지극히 평범했던 한 사람의 직장인으로서 이런 기록을 남기는 것이 누구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이런 생각의 소용돌이 끝에 지금 나와 한 팀에 있는 많은 후배들에게 최소한 한 가지의 타산지석의 사례를 전해줄 수 있다면 어떻게든 잘 정리해 두어야겠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되짚어보니 이십 대 후반 어렵사리 은행에 합격하고 이후 두어 차례의 이직을 경험하며 반복되었.. 2024. 1. 7.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