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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27

여섯 번째 인터뷰: 삶의 의미는 어디에 두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삼십 대 후반부터 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었습니다. 네 번째 인터뷰 때 말씀드렸던 ‘나의 강점을 활용’ 하는 것을 이타적인 영역으로 확장하고 싶었고 지금도 그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자 생각하지만 집착하지는 않는 거죠. 의미 있는 일에 열중하다 보면 지금보다 더 많은 부를 쌓을 수 있는 일들이 쉴 새 없이 밀려올 것이라고 생각했고 2023년은 그런 경험들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연봉협상에서부터 외부 강연의 기회까지, 제가 들인 노력에 비해 좋은 기회들이 많았습니다. 감사하는 마음과 더불어 사람과 조직에 기여하고자 하는 진심이 눈덩이처럼 좋은 일로 제게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타인과 조직의 성장에 기여하자 처음엔 이 일 자체를 거창하게 생각했어요. 누.. 2024. 1. 11.
다섯 번째 인터뷰: 매일 아침 명상을 하면서 어떤 생각들을 하시나요? 사실 명상할 때에는 생각을 안 하려 애씁니다. 그게 맞다고도 하고 혹시나 어떤 생각이 스며들더라도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내버려 두어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근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눈을 감는 순간 떠오르는 오만가지 생각을 어떻게 흘려보낸다는 것인지 몰랐어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중요한 것은 호흡에 집중하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죠. 한 시간을 앉아 있어도 어려웠던 명상이 요즘은 5분의 시간으로도 평안함에 이르기도 합니다. 들숨과 날숨에만 집중하면서 이 순간 ‘존재’함을 느껴요. 명상은 그게 전부인 것 같습니다. 어떤 날은 그렇게 30분이 빠르게 지나가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5분 앉아 있는 시간도 등줄기에 식은땀이 날 정도로 힘든 경우가 있기도 하죠. 대게 생각이 어지럽거나 괴로운 한 가지 생각.. 2024. 1. 8.
네 번째 인터뷰: 은행 퇴사 7년 만에 연봉 2억을 넘긴 가장 큰 비결은 무엇인가요? 제가 처음부터, 그리고 앞으로 말씀드리려 하는 28가지의 과정 모두가 연봉 상승에 기여해 줬어요. 톱니바퀴 같은 거예요. 어느 한두 가지 만으로 작동할 수는 없는 거죠. 기름칠도 해주고 매일 잘 닦아주면서 관리하고 핵심 톱니바퀴들이 잘 맞물려 돌아갈 수 있도록 신경 썼어요. 그중 나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노력했던 것은, 보다 저답게 만들어주고 남들과 쉽게 구별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나의 강점을 활용해야 한다 살면서 저는 뛰어난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 정말 부러웠습니다. 학교에서, 직장에서 그리고 사회에서 만난 인연들이었는데 머리가 좋은 이들부터 변별력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이들까지 정말 다양했어요. 한때 그들처럼 되기 위해 별짓 다해본 기억이 납니다. 대표적으로 학창 시절엔 그런 친구들.. 2024. 1. 8.
세 번째 인터뷰: 그럼에도 준비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은데 어떻게 관리했나요? 방법론적인 면에 있어서는 다양한 기술들이 있습니다. 해야 할 많은 것들을 스스로의 기준에 맞춰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려면 시간관리에 대해서도 고민해 봐야겠죠. 저마다의 성향과 업무의 환경이 다르니 무엇이 맞는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어떤 분께서는 24시간 3교대로 업무하는 환경일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8시부터 업무가 시작할 것이며 어떤 이는 유연 출퇴근제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일 테니까요. 스스로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으면 됩니다. 저의 경우는 지금까지의 모든 직장이 9시~10시 사이에 업무를 시작했고 매우 규칙적인 루틴을 유지하기에 적합했습니다. 일반적인 생체 리듬을 따라가기에 최적의 조건이었죠. 쉽게 말씀드려, 남들 생활할 때 똑같이 생활하고 남들 잘 때 나도 자는 거죠. 이 지점에서부터 .. 2024. 1. 7.
두 번째 인터뷰: 지금보다 나은 환경에서의 삶을 생각한다면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은행을 나올 무렵을 떠올려보며 당시의 저는 삼십 대 중반의 자녀 한 명을 둔 세 가족의 가장이었습니다. 직급은 대리였고 평범한 대한민국의 직장인이었어요. 결혼이 빠른 편은 아니었지만 첫아이가 생각보다 빨리 우리 부부에게 찾아온 덕에 어떻게 하면 우리가 부족함 없이 잘 살 수 있을까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아, 당시 저의 아내도 은행원이었고 누구나처럼 자산을 늘리는 일에 관심이 많았아요. 저의 아내는 알뜰하게 저축해서 돈을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고 저도 그 의견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투자에 대한 필요성을 조금씩 느끼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출발점으로 매월 급여의 일정액은 변액보험 같은 상품에 투자하기 시작했어요. 아내와는 같은 지점에서 일하던 분께서 소개를 시켜주셔서 만.. 2024. 1. 7.
첫 번째 인터뷰: 은행을 퇴사한 후 7년은 어땠나요?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긴 시간이 지난 것 같은데 7년밖에 되지 않았다니 조금 억울하기도 하고 다행스럽기도 합니다. 은행을 나오지 않았더라도 직장인으로서 짊어져야 할 무게는 지금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임을 알기에 ‘힘들었다’는 표현은 접어두겠습니다. 후에 은행에서의 8년이 어땠는지 회고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네요. 하루 이틀 고민하고 섣불리 퇴사한 것은 아니었기에 후회가 남지는 않았어요. 이건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은행에 있었다고 해도, 승진이 빨랐다고 해도 지금 받는 연봉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을 받고 있었을 테니까요. 그렇다고 돈 때문에 한 퇴사는 아니었습니다. 당시 저의 직급은 대리 말 정도였는데 적지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많이 지쳐있었어요. 우선 몸이 힘들었죠. 과로로 쓰러진 적.. 2024.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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